가을이는 동물용 나는 사람용으로 캡슐 유산균을 먹고 있다.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동일 브랜드의 제품인데
오늘 아침 유산균을 먹다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유산균 캡슐로 요거트를 만들 수 있을까?"
우유 유통기한이 임박하기도 했고 호기심도 발동하여
안 될 거 없을 것 같아 해 봤다.
살짝 데운 우유500미리를 유리병에 넣고
유산균 100억 캡슐 하나를 다 넣었다.
알리에서 겟한 브레드 메이커에도
요거트 제조 기능이 있지만 양이 많지 않아
아날로그 방식으로 간단하게 핫팩을 이용했다.
핫팩이 식을 때 쯤 다시 물을 끓여 더운 물로 교체 한 후
우유와 유산균이 담긴 유리병을 수건으로 감싸고 핫팩과
함께 담요로 돌돌 말아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12시간 만에 꺼내 보았다.
걸쭉한 요거트가 아닌 몽글몽글 순두부 비쥬얼이다.
맛을 보니 약간의 시큼함과 고소함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을이는 좋아라한다.
나는 별로다.
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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