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일기

누군가의 선함을 본다는 건-잭콘필드

달향~ 2020. 5. 30. 17:32

오늘 들었던 불교 영성지도자이자 작가인 잭콘필드가 스피릿락 명상센터에서 했던 한 법문의 내용중 일부입니다.


자애심을 기르는 비결 중 한 가지는 '타인에게서 선함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서 선함을 본다는 건 놀랍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 눈에 보이는 모습 그 뒤에 가려진 선량함" 은 누구나 지니고 있습니다. ​자애심을 기른다는 것은 나의 마음이 "타인의 가려진 선량함"을 볼 수 있도록 일깨우는 것입니다.



한 학교의 학기말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수학교사인 선생님은 칠판에 31명의 학생이름을 모두 적은후 학생들에게 학생 이름 31명을 모두 따라 적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이름 옆에 그 친구가 지닌 좋은 점 또는 친구에게서 본받을 점 등을 기록하라고 하였습니다. 수학선생님은 31명의 학생 이름과 그들의 장점이 적힌 31장의 종이를 걷어갔습니다.



학기 마지막 날 수학선생님은 31명의 학생 이름과 그들의 장점이 적힌 31장의 종이를 일일이 오려서 이름별로 묶어 작은 미니북을 만들어 해당 학생들에게 하나씩 전달했습니다. 이후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수학 선생님은 자신이 아끼던 제자의 어머니에게서 슬픈 소식의 전화를 받습니다.

 

학교를 졸업후 군에 입대한 아들이 중동에서 사망하였으며 자신의 아이가 선생님이 총애하는 학생이었음을 알기에 장례식에 초대한다는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고인이 된 학생의 어머니는 장례식에서 학생의 관이 묻히기 전 반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어 보여 주었습니다. 어머니가 꺼내어 보여준 것은 몇 년 전 수학 선생님이 만들어준 아이의 '31가지 시크릿 뷰티' 가 적힌 미니북이었습니다. 

 

"아이가 사망했을 당시 주머니에 지니고 있던 몇 안 되는 물건 중 이것이 있었습니다." 

수없이 넘겨본 흔적이 있는 아이의 미니북은 많이 헤어져 있었고 이걸 본 선생님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몇 명의 학생들도 '31가지 자신의 시크릿 뷰티'가 적힌 미니북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였습니다.

 

"타인의 눈에 가려진 선량함을 본다는 건

경이로운 일입니다."

 

 

"It never hurts to see the good in someone.

타인의 장점과 선함을 알아본다고 해서 나에게 나쁠 것은 없습니다. 

They often act the better because of it." 

그런 사람은 오히려 그런 이유

(타인의 장점과 선함을 볼 줄 아는 능력과 겸손함)로

인해 종종 더 올바른 선택을 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넬슨 만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