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행

'지금, 여기, 이 순간' 마음챙김 명상

달향~ 2020. 5. 17. 00:00

위빠사나(마음챙김)명상은 자기훈련법입니다.

저는 2015년 5월 처음으로 위빠사나 명상을 접했고 이후 쭉 명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달로 꽉 채운 5년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수도, 짧다면 짧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아는 법사님들이나 스님들 모두 자신이 배운 명상법을 주변 사람들에게 아는 한에서 가르쳐 주는 것도 선업 이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선업을 짓고 싶은 마음에서만이 아니라 제가 명상을 통해 얻은 자유와 행복을 주변 사람들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에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명상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거나 기초적인 명상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인 위빠사나 명상 방법을 알려주곤 했습니다.

 

저는 명상을 시작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부처님이 설파하신 마음챙김 명상법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꾸준히 명상을 위해 잠깐의 시간 만이라도 투자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쉽게 배울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훌륭한 자기 훈련법이자 마음공부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방법을 통해 전보다 마음이 훨씬 자유로워지고 평화로와졌습니다.

 

그러니 꾸준히 명상을 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스승님에게 명상 상태에 대해 점검을 받고 있는 명상가라면 주변 지인들에게 기초적인 명상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명상센터에서 직접 지도를 받거나 일부 무료로 운영하는 명상센터에서 집중명상코스에 참여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집중명상코스에 참여하게 되면 명상을 지도하시는 선생님께 매일 질문을 통해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마음챙김 명상을 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숙지하신 후 매일 10분씩이라도 실천을 하신다면 차후 기회가 되어 집중명상코스에 참여했을 때  명상에 더 큰 발전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명상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관심은 있지만 왠지 모를 거리감과 막연함때문에 망설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5년전 처음으로 명상센터에서 명상코스를 마치기 전까지는 그랬으니까요. 

 

사실 명상은 신비롭거나 초현실적인 체험과는 거리가 멉니다. 일부 명상 방법은 그런 것도 있지만 마음챙김 명상인 불교 명상은 그런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체험을 좇으려하는 마음 상태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실 그 자체, 일어나고 있는 현상 그대로를 왜곡없이 직시하여 결국에는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얻는 것이 명상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명상을 위해 가부좌를 틀고 앉은 그 자리 에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도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일어나는 어떤 현상이건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직시할 수 있도록 알아차림을 명확하게 하는 훈련을 하는 일종의 마음공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공부 방법이 불교 명상인 위빳사나 명상, Satipattana명상, 사념처 명상, 사띠명상, 알아차림 명상등으로 다행하게 불리는 마음챙김 명상이며 이것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 마음챙김 (Mindfulness) 명상 또는 알아차림 (Awareness)명상 입니다.

이미지출처 flicker

현대인의 명상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명상이 되어야하고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어려움에 슬기롭게 직면할 수 있도록 지혜와 마음 근육을 강하게 다져주는 가장 쉽고 훌륭한 자기훈련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부담 갖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사람의 마음은 힘든 경험에 맞서기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해지거나, 슬퍼지거나, 억울할 때나, 분노할 때나, 후회스런 마음이 들 때, 그런 마음에서 도망치려 합니다. 거의 반사적, 자동적으로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를 찾게 돼죠. 무엇이 되었든 쉬운 방법으로 안락함을 찾으려하고, 고통스런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끝이 있을까요? 하루 중에도 수도 없이 널을 뛰는 생각과 감정 상태에서 끝도 없이 다른 도피처를 찾아 도망 다닐 수 있을까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항상 댓가가 따르게 됩니다. 극한 경우에는 어느 순간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기도하죠.

 

오늘은 간략하게나마 위빠사나 명상을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