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행

삼매와 위빳사나

달향~ 2020. 5. 18. 23:24

위빠사나의 핵심은 '마음관찰'입니다. 어느 누구의 마음도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이지요. 자신의 마음을 꾸준히 끊임없이 잘 관찰하다보면 마음이 작용하는 법은 다 같아서 타인의 마음작용도 볼 수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타인을 향한 이해와 연민심이 생기게 된답니다.

 

위빳사나vipassana는, 'vi(inward, 안으로, 안을 향하여) + passana(봄)'로 나누어 지는데, '빠사나(봄)'는 동사 '빠싸띠(보다)'의 명사형입니다. 즉 위빳사나는 '내면을 향하여 보기' 정도의 의미로 국내에서는 '내관', '내적 통찰', 또는 '꿰뚫어 봄'으로 번역하고, 영어권에서는 'insight, intuition, introspection'등으로 번역합니다.

 

 

 테라와다 불교는 19세기 후반 서구 제국주의 식민시대 이후 본격적으로 서구에 소개되었으며, 1차 세계대전 이후 위빳사나라는 수행 방법이 본격적으로 서구 유럽에 소개되었습니다. 국내의 경우 1990년대 본격적으로 태국, 미얀마 등의 위빳사나 수행법이 소개되면서 테라와다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위빳사나는 지혜, 명지, 반야, 초월지 등의 계발과밀접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맛지마 니까야>의 '여섯 감각기관에 관한 큰경'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두 가지 담마들, 즉 삼매와 위빳사나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 그는 초월지로 완전히 알아야 할 담마들은 완전히 안다. 그는 초월지로 버려야 할 담마들은 버린다. 그는 초월지로 닦아야 할 담마들은 닦는다. 그는 초월지로 실현해야 할 담마들은 실현한다. 

 

비구들이여, 초월지로 완전히 알아야 할 담마들이란 어떤한 것인가? 다섯 가지 착취하는 무더기들을 말한다.  곧 물질의 취착의 무더기, 느낌의 취착의 무더기, 산냐의 취착의 무더기, 상카라의 취착의 무더기, 윈냐나의 취착의 무더기가 있는데 이 담마들을 초월지로 완전히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초월지로 버려야 할 담마들이란 어떤한 것인가? 무명과 존재에 대한 갈애가 있는데, 이 담마들이란 어떠한 것인가? 무명과 존재에 대한 갈애가 있는데, 이 담마들을 초월지로 버려야 한다.

 

비구들이여, 초월지로 닦아야 할 담마들이란 어떠한 것인가? 삼매와 위빳사나가 있는데, 이 담마들을 초월지로 닦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초월지로 실현해야 할 담마들이란 어떠한 것인가? 명지와 해탈이 있는데, 이 담마들을 초월지로 실현해야 한다.

<앙굿따라 니까야>의 힘 품 '명지이음경'에 서는, 

 

비구들이여, 두 가지 담마들은 명지와 이어진다. 무엇이 둘인가? 삼매와 위빳사나이다. 비구들이여, 사마타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이 있는가? 마음을 닦게 된다. 마음을 닦으면 어떤 이로움이 있는가? 탐욕이 버려진다. 

 

비구들이여, 위빳사나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이 있는가?  반야를 닦게 된다. 반야를 닦으면 어떤 이로움이 있는가? 무명이 버려진다. 탐욕에 오염된 마음은 해탈하지 못하고 무명에 오염된 반야는 닦지 못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탐욕이 제거되어 마음의 해탈이, 무명이 제거되어 반야의 해탈이 있다.

 

<맛지마 니까야>의 '유학경'에는, 반야란 '생멸이 지혜로 인도하고, 고귀한 통찰의 몸이며, 바른 고의 소멸로 인도한다.'라고 정의하며, <청정도론>에서는 '선한 마음과 연결된 위빳사나의 지혜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지혜 또는 반야 등의 의미를 위하여 '대상을 아는 것'과 관련된 빨리어의 술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띠빳타나 수행> 우 냐나로까 사야도 법문, 비구 감비라냐나 정리 中'2)삼매와 위빳사나' 일부입니다.